해란씨도 한때는 꿈이 많은 아가씨였습니다. 낭랑한 목소리와 부지런한 손을 가져 인기가 많은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복도가 무너지며 그녀의 다리를 덮쳤고, 그 후 27년을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바뀌어 버린 절망적인 삶. 그러나 13년 전, 신은 그녀에게 사랑스러운 아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원하지 않은 사고로 남들보다 조금 불편한 삶을 살아왔지만, 그녀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지난 2년간 아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날만을 꿈꾸며 하반신 수술과 치료를 열심히 받아온 해란씨.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목욕을 하려 욕조에 받아놓은 뜨거운 물이 그녀의 다리 깊숙이 심재성 2도 화상을 남긴 것입니다. 하반신 마비로 감각을 잃은 다리는 뜨거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고, 끓는 듯한 뜨거움을 알아차린 후 에도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 때문에 몸을 일으킬 수 조차 없었습니다.
끓는 듯한 물에 화상을 입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 곳에서 빠져나올 수 없던 해란씨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겨우 구조를 받아 병원으로 실려 온 해란씨는 하나뿐인 아들에게 걱정만 끼치는 엄마가 된 것 같아 눈물만 흘렸습니다.
해란씨는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서 기증자께서 남기신 피부 이식재 1,500㎠를 기증받아 긴급히 화상수술을 받았습니다. 엄마가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까닭에, 13살 어린 아들은 몇 달 째 혼자서 밥을 지어먹고 학교를 다니며 집을 지키고 있어요.
엄마와 아들은 각자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그리워하며 또 더 좋은 가족이 되어주지 못해서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아들생각에 가슴이 저며 말을 잇지 못하던 해란씨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습니다.
“다리마저 불편한 나에게 왜 하필 이런 일이 생겼나 원망이 생기다가도, 희망을 가지고 웃으려 노력해요. 내가 힘을 내야 몸도 빨리 낫고, 빨리 나아야 우리 아들 따뜻한 밥이라도 해줄 수 있지요.”
한 번 더 웃으려 노력한다는 해란씨에게는 빨리 나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빨리 나아서 저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요. 뜨개질도 잘하고 만들기도 잘하는데, 도움이 필요한 장애우들과 이렇게 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꽃이라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하루 빨리 나아서 은혜를 갚고 싶어요.”
어머니의 이름으로, 그녀의 마음은 뜨겁게 뛰고 있습니다. 얼른 일어나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더욱 더 힘을 낼 그날만을 생각합니다.
해란씨에게는 아직 기한없는 하반신 마비 치료가 남아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리의 대부분을 덮어버린 화상치료가 시급합니다. 중증 화상치료비로 3,000만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중국 동포인 그녀를 돌아보는 이가 없습니다.
하반신 마비와 화상도 쓰러뜨릴 수 없는 그녀의 이름은 엄마입니다.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그녀가 애끓는 모정을 지킬 수 있도록, 당신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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